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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해커, 미국토안보부 전화망 농락…국제전화 400통

등록 2008-08-21 11:43

통화대상은 아프간과 중동..조사 착수

최고의 보안시설을 자랑하는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기관 전화시스템이 주말 내내 해커에게 농락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톰 올샨스키 대변인은 해커가 지난 16일과 17일 FEMA 보이스메일에 침입해 (중앙) 아시아와 중동 지역으로 국제전화를 400통 이상 거는 바람에 1만2천 달러 상당의 통화료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보이스메일 시스템은 전화기로 보내오는 메시지를 컴퓨터가 관리해 지정된 장소로 보내거나 전송하는 통신대행시스템으로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사설교환기(PBX) 기능을 수행한다.

FEMA는 지난 2003년 보이스메일이 해커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보안 전문가인 존 잭슨은 고전적이고 낮은 단계의 해킹 기술이 사용됐다면서 "정작 국토안보부 기관인 FEMA가 해킹당했다는 사실이 당혹스러울 뿐"이라면서 "국제전화를 다른 곳도 아닌 중동 지역으로 걸었다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해커는 보이스메일 시스템을 사용해 테러와의 전쟁이 수행중인 아프가니스탄을 비롯 인도, 예멘 등에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화시간은 대부분 3분 가량 소요됐고 일부 통화는 10분을 넘기도 했다.


이같은 해커의 농락은 통신회사인 '스프린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장거리 국제전화 회선을 중단시키고서야 중단됐다.

FEMA 정보 관계자는 보이스 메일 시스템에 누가 침입했는지와 상대 통화자가 누구인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현재로선 최근 보이스 메일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계약업자들 때문에 큰 구멍이 생긴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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