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스틴 파워'의 '미니 미' 역할로 유명한 배우 베른 트로이어가 전 여자친구와 찍은 섹스 테이프의 유포를 막으려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섹스 테이프의 판매와 배포를 허용할지 결정하는 심리에 앞서 트로이어와 전 여자친구 양측에 일주일간의 추가 협상기간을 허용했다.
판사는 또 포르노 배포업체인 슈가DVD에 대해 이 테이프의 판매를 잠정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트로이어 측 변호인이 전했다.
또 슈가DVD나 포르노 중개업자들이 이 테이프와 스틸 사진을 팔 수 없게 하는 방안을 양측이 협상중이라고 트로이어 측 변호인이 전했다.
앞서 유명인들의 가십을 다루는 인터넷 사이트인 '티엠지'(TMZ)는 이 섹스 테이프의 일부를 웹사이트와 TV 쇼를 통해 방영했으며 트로이어는 이에 맞서 지난달 TMZ와 슈가DVD, 포르노 중개업자를 상대로 2천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다.
트로이어는 이 테이프가 자신의 집에서 도난 당했다고 주장하지만 TMZ는 전 여자친구가 이 테이프를 갖고 왔으며 TMZ에 일부 배포를 허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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