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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세계 최고 지성인은 터키계 페툴라 굴렌?

등록 2008-06-23 11:55

무명에 가까운 터키계 이슬람 학자가 '세계 최고의 지성인'으로 선정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와 영국 정치평론지 프로스펙트가 '세계의 지성 100인'의 순위를 정하는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터키계 이슬람 학자인 페툴라 굴렌(67)이 50만표 이상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주최측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굴렌은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널리 알려진 명사지만 서구 사회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인물이기 때문.

때문에 주최측은 터키 최대 일간지 '자만'이 이번 투표 소식을 보도한 이후 굴렌의 추종자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해 그에게 '몰표'를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굴렌의 지지자라고 밝힌 불런트 케네스 자만 편집장은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면서 "수많은 이들이 '대화와 관용'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려는 굴렌의 생각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터키 출신으로 98년부터 미국에 살고 있는 굴렌은 종교간 대화와 관용, 다당제 민주주의 등을 지지해 비(非)무슬림권으로부터 칭송을 받아왔으나 모국 터키에서는 극우 민족주의파와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이번 투표에서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4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이란의 여성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10위) 등 10위권 내의 인사들이 모두 이슬람 교도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포린폴리시와 프로스펙트가 4월 23일부터 5월 15일까지 실시한 이번 온라인 투표 대상에는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환경지킴이'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전 세계 체스챔피언 출신 러시아 야권 지도자 가리 카스파로프, 방글라데시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 언어학자이자 정치운동가인 노암 촘스키 등도 포함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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