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세계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미국 구직 소개회사인 '로버트 헬프 인터내셔널'의 조사 결과를 인용, 16일 보도했다.
로버트 헬프가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지역 17개국 기업의 관리직을 대상을 실시한 '2008년 국제직장조사' 결과, 일본 직장인의 61%가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응답해 룩셈브르크와 함께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조사대상 국가의 평균 35%를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일본 직장인들의 40%는 과중한 책임에 의한 스트레스가 가장 많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장기간 노동, 상사의 압력, 인재부족을 꼽았다.
또 연차 유급휴가와 근무시간 자유선택제도에 관한 조사에서도 일본 직장인들의 85%는 유급휴가를 완전 소화할 수 없다고 응답해 17개국 평균인 55%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차 유급휴가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응답자의 47%는 '업무량이 많아 이용할 수 없다'고 응답했으며 27%는 부서에 폐를 끼치지 싫어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무시간 자유선택제도 도입과 관련해서는 조사대상 국가의 47%가 도입됐다고 응답한 반면 일본은 28%가 도입된 것으로 조사돼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오사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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