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0대 딸이 실종됐을 당시 딸을 찾아줄 것을 언론매체를 통해 눈물로 호소했던 엄마가 실제로는 그 딸을 살해, 유기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캐나다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캐나다 통신(CP)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노바스코샤주 남쪽 브리지워터라는 작은 도시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지난 5개월 간 수사, 숨진 캐릿사 부드로(12)의 어머니 페니 부드로(33) 씨를 1급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주 핼리팩스에서 어머니를 체포했으며 그녀의 단독범행이라고 밝혔으나 상세한 사건경위는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시민들의 제보가 수사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캐릿사는 지난 1월 29일 실종돼 2주 후에 마을 인근 강가 가파른 언덕에서 눈에 덮인 동사체로 발견됐다. 신고 당시 어머니는 딸과 말다툼을 벌인 뒤 딸을 달래주기 위해 함께 쇼핑을 나갔는데 도중에 딸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페니 부드로 씨는 16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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