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으로 항암 치료를 받다 부작용으로 인해 20년동안 무려 552차례의 수술을 받은 44세의 한 이탈리아 여성이 끝내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게 델라 세라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필로메나 카리에로라는 이 여자는 20년 전 암이 발견돼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나 과다 치료를 받는 바람에 부작용을 얻고 말았다.
8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이 부작용은 원폭 피해자와 비슷하게 수시로 변화하는 피부 괴사 증세와 내장 막힘증세 등으로, 즉각 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지경이었으며, 어떤 때는 하루에 두번의 수술을 할 때도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의사들은 이러한 증세로 이 나이까지 살아남은 것만도 기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카리에로가 힘겨운 삶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전순섭 통신원 soonsubroma@yna.co.kr (로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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