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MIT로 불리는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가 입학생들의 학력 수준 저하 때문에 공학 부문 학위 과정을 3년에서 4년으로 늘리기로 해 주목된다.
12일 영국 텔레그래프지 보도에 따르면 임페리얼칼리지는 중등 과정 등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수학과 과학 등의 기본 실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학위 과정을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임페리얼칼리지 1학년은 대부분 수학과 과학 등의 실력을 보충하는 기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임페리얼칼리지는 공학 부문에서 세계 5번째로 뛰어난 학교로 평가된바 있다.
입학사정을 담당한 한 교수는 "주입식 교육을 받은 많은 학생들은 A등급 성적을 받고 중등 과정 최고학년을 마치지만 핵심 과목 지식이 매우 부족하다"고 말했다.
기계공학 전공 강사인 데이비드 롭은 "A 등급은 최고의 학생들을 뽑을 수 있는 정확한 잣대가 더이상 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임페리얼칼리지는 또 최고 수준의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자체 입학 시험을 도입할 방침임을 밝혔다.
데이비드 롭은 "지난해 최고 성적을 받은 학생 5명중 4명이 싱가포르 출신이며 이들은 수학을 심화 수준 이상으로 열심히 공부를 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과학이나 공학 분야 등 대부분의 학위 과정을 3년에서 4년으로 연장해야만 했다. `당연히' 갖추고 있어야 할 학력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롭은 최근 국가 교육과정 실태를 조사중인 하원 특별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증거 사실을 제출했으며 현재의 교육과정이 더이상 국가적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성적 일람표와 대학 입학에 대한 부담으로 많은 학교가 시험에 맞춘 교육만 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핵심적인 지식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롭은 "최근 이틀간 시험 채점을 했는데 15명 가량의 학생이 원의 면적이 무엇인지 잊고 있었다"며 "기본적인 수학과 물리의 법칙 정도는 확실히 아는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1980년대엔 B 등급이 대학 입학의 무난한 성적 수준으로 간주돼 왔지만 지난해의 경우 대학이 `스트레이트 A' 등급을 요구했음에도 지원자는 넘쳐났다. A 등급은 지금 대학이 필요로 하는 선발 요건으로 더이상 간주되기 어렵게 됐고 벌써부터 최고 수준의 학생을 뽑기 위해선 A* 등급이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그는 "자연과학이나 공학 분야 등 대부분의 학위 과정을 3년에서 4년으로 연장해야만 했다. `당연히' 갖추고 있어야 할 학력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롭은 최근 국가 교육과정 실태를 조사중인 하원 특별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증거 사실을 제출했으며 현재의 교육과정이 더이상 국가적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성적 일람표와 대학 입학에 대한 부담으로 많은 학교가 시험에 맞춘 교육만 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핵심적인 지식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롭은 "최근 이틀간 시험 채점을 했는데 15명 가량의 학생이 원의 면적이 무엇인지 잊고 있었다"며 "기본적인 수학과 물리의 법칙 정도는 확실히 아는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1980년대엔 B 등급이 대학 입학의 무난한 성적 수준으로 간주돼 왔지만 지난해의 경우 대학이 `스트레이트 A' 등급을 요구했음에도 지원자는 넘쳐났다. A 등급은 지금 대학이 필요로 하는 선발 요건으로 더이상 간주되기 어렵게 됐고 벌써부터 최고 수준의 학생을 뽑기 위해선 A* 등급이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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