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효고(兵庫)현 가고가와(加古川)시의 전철역에서 선로 전환 스위치에 지어진 개미 집 때문에 전철운행이 정지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전날 JR가고가와선 히오카(日岡)역 구내 선로전환 스위치가 작동을 멈추면서 상·하행선 전철 운행이 40분간 중단됐다.
역무원이 조사한 결과, 선로를 전환시키는 모터 배선부분에 개미들이 집을 지으며 땅을 판 흙이 모터의 작동을 차단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JR니시니혼(西日本)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모터 부분을 점검하고 있지만 개미 때문에 전철 운행이 정지된다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어떻게 개미가 집을 지었는지 모르겠다"고 황당해했다.
(오사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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