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경제성장세를 타고 엄청난 부를 축적한 인도의 부자들이 조만간 개인의 공항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인도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24일 각료회의를 열고 항공부와 민간항공총국(DGCA)이 제안한 개인의 공항 소유 허용안을 승인했다.
DGCA이 제시한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운영 및 안전 시설을 갖추고 내무부의 인가를 받으면 누구든 개인 공항을 소유할 수 있다.
또 각의는 기존 공항의 반경 150㎞ 이내에는 신규 공항 건설을 금지하는 기존 법률도 개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프라풀 파텔 인도 항공부 장관은 "개인의 공항 운영이 허용됨에 따라 인도에는 더 많은 공항이 생길 것"이라며 "이 경우 기존에 공항에 없던 곳으로의 연결편 운항도 가능해지고 기존 공항의 운영도 한결 원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인도는 지금 400∼500개의 공항이 더 필요한 실정인데 이런 방법 없이는 인도의 항공산업이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조만간 무케시 암바니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 아닐 암바니의 아닐디루바이암바니그룹, 라탄 타타의 타타그룹 등 인도의 대기업들이 공항 운영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도에서 개인 또는 법인 소유로 등록된 항공기 수는 지난 1997년 96대에 불과했으나 불과 10년만인 지난해에는 229대로 2배 이상 늘었다.
또 같은 기간 개인들이 사용한 전세기 등 비정기 항공기 운항 횟수도 연간 46회에서 196회로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정부기관 등에 의한 기타 비정기 항공편 운행도 크게 늘었다. 한편 인도에는 모두 127개의 공항이 있지만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만성적인 항공스케줄 정체와 지연이 일상화돼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또 같은 기간 개인들이 사용한 전세기 등 비정기 항공기 운항 횟수도 연간 46회에서 196회로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정부기관 등에 의한 기타 비정기 항공편 운행도 크게 늘었다. 한편 인도에는 모두 127개의 공항이 있지만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만성적인 항공스케줄 정체와 지연이 일상화돼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