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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구글 어스’가 지구를 구할까

등록 2008-04-15 15:42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유엔 아동기금(유니세프),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등 국제 단체들이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과 손을 잡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구글이 자랑하는 지도 서비스 '구글 어스(Google Earth)'를 통해 환경, 난민 문제 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UNHCR은 지난주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UNHCR은 구글 어스를 통해 전 세계 각지의 난민 수용소의 이미지와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구글 어스에서 유엔의 '난민 수용소 방문하기'를 클릭하면 수단 다르푸르 난민들이 있는 아프리카 차드 수용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난민들의 출신지 등 각종 정보도 찾아볼 수 있고 난민들을 돕기 위해 기부도 할 수 있다.

팀 어윈 UNHCR 대변인은 구글 어스의 훌륭한 점은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홀로코스트 기념 박물관은 구글 어스와 손잡고, 1994년 대량학살이 벌어진 르완다를 보여주는 '전 세계가 목격자'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어스 아웃리치의 매니저인 레베카 무어는 "(구글 어스를 통한) 이런 실감나는 체험은 더 많은 이해와 동정, 돕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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