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37)이 영국 히스로 공항에서 경찰관을 상대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AP 등 외신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3일 오후에 체포된 캠벨은 이날 자정을 막 넘긴 시간에 공항 경찰대를 떠났지만 5월 말께 추가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스카이 뉴스TV에 따르면 캠벨은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캠벨의 대변인인 애너벨 폭스는 "캠벨이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려던 참이었다"며 "캠벨은 비행기 안에서 자신의 가방 두 개 중 하나가 분실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항공사 측은 캠벨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강요함으로써 이 문제를 풀려고 했다"며 "이후 경찰을 불러 강제로 캠벨을 비행기에서 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캠벨은 2000년 캐나다 토론토 법정에서 1998년 캐나다에서 영화 촬영 중 조수를 폭행한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당시 캠벨은 검찰과의 합의에 따라 자백하는 대신 처벌 없이 풀려났다.
또 지난해 1월에도 가정부와 청바지 분실 문제로 말다툼하다 가정부에게 휴대전화를 집어던져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으며 이틀간 분노 조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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