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체 이달중 英에 `스니프 서비스' 제공
"배우자 몰래 바람을 피우는 남녀들은 꼼짝마라!"
페이스북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찾고자 하는 사람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집어내 고객에게 통보해주는 `스니프'(Sniff) 서비스가 이달부터 영국에서 시작된다고 영국 일간지인 더 타임스가 1일 전했다.
현재 북유럽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든지 간에 고객들에게 자신들이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위치에 관한 아주 상세한 전자지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유즈펄 네트웍스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휴대전화를 통해 테러 용의자나 실종 어린이를 추적하고자 경찰이 활용해온 것과 유사한 테크놀러지를 적용하고 있다.
휴대전화가 인근의 기지국들에 신호를 보내면, 포지셔닝 소프트웨어가 기지국들로부터 받은 정보를 놓고 삼각측량연산을 수행한 뒤, 그 것을 지리적인 장소로 변환해 다시 고객의 휴대전화로 위치 정보를 발송해 주게 된다.
이 업체의 CEO인 브라이언 레빈은 "프라이버시가 가장 중요하고 이 서비스는 신뢰할 만한 사람에게만 제공돼야 한다"면서 "인기 높았던 `웨어 아 유'(Where r u) 텍스트 서비스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래서 유즈펄 네트웍스는 스스로 추적을 당해도 좋다고 허락한 소비자들에게만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나의 위치를 제공할 때마다 0.75 파운드(1천460원)의 요금을 물리고 있다.
이 서비스는 낯선 도시에 여행을 하다가 길을 잃었을 경우에도 유용하다고 레빈은 덧붙였다.
하지만 회사 공식 회의보다는 상사 몰래 만나서 긴 시간 점심 식사를 하는 사원들도 상사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금세 어디에 있는지 들통나게 되어 앞으로 `지나친 감시' 문제도 불거질 우려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하지만 회사 공식 회의보다는 상사 몰래 만나서 긴 시간 점심 식사를 하는 사원들도 상사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금세 어디에 있는지 들통나게 되어 앞으로 `지나친 감시' 문제도 불거질 우려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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