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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에디슨 찬 은퇴 회견 “나는 실패한 연예인”

등록 2008-02-22 20:32

에디슨 찬
에디슨 찬
‘알몸사진’ 파문 사과…참회의 봉사 활동 계획 밝혀
“나는 실패한 연예인이다.”

홍콩 여성 스타들의 알몸을 찍은 사진이 유출돼 파문을 일으킨 영화배우 겸 가수 에디슨 찬(27·사진)이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홍콩 연예계를 영원히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피해를 본 이들을 포함해 홍콩의 모든 이들에게 사죄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의 회견장에는 4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찬은 7분 동안의 짧은 회견에서 “인터넷에 유포된 사진들은 모두 내가 찍은 것”이라고 시인하고 “그러나 이 사진들은 매우 사적인 것이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 적도, 보여줄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나는 연예인으로서 실패한 모델”이라며 거듭 머리를 조아렸다. 그는 앞으로 자선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참회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가 이날 회견에서 문제의 사진을 찍었음을 시인하고,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피해를 본 여성 스타들과 광고주들의 손해배상 소송이 예상된다. 그를 모델로 내세운 리바이스, 펩시콜라 등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의 제작사는 황급히 다른 배우를 물색 중이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그는 2000년 홍콩으로 건너가 영화 <무간도> <이니셜 디(D)>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아시아의 제임스 딘’으로 불리며 숱한 여성 연예인들과 염문을 뿌렸다. 지금까지 사진이 유포돼 피해를 본 여성은 배우 세실리아 청(장바이즈), 인기그룹 트윈스의 멤버인 질리안 청 등 7명에 이른다. 홍콩 경찰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그의 집을 방문해 사진을 찍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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