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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닥터 지바고, 주먹 휘둘러 3억원

등록 2008-02-22 20:28수정 2008-02-25 18:45

오마 샤리프
오마 샤리프
오마 샤리프 대리주차원 폭행혐의
영화 <닥터 지바고>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배우 오마 샤리프(75·사진)가 대리 주차원을 폭행해 3억여 원을 물게 됐다.

미국 샌타모니카 지방법원은 20일(현지시각) 샤리프가 대리 주차원 후안 안데르손(50)을 폭행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31만8190달러(약 3억177만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샤리프는 지난 2005년 베벌리힐스의 한 음식점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500달러짜리 저녁식사를 하고 나와 안데르손에게 대리 주차 수고비로 20유로를 건넸지만, 안데르손이 외화는 받지 않는다고 하자 주먹을 휘둘렀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시 샤리프는 폭행죄로 체포돼, 100달러의 벌금형과 분노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과테말라 출신인 안데르손은 당시 샤리프가 자신에게 ‘멍청한 멕시칸’이라고 모욕하고, 얼굴을 때려 피가 흘렀다며 폭행과 정신적 상해 등의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샤리프는 이날 재판에 출석치 않았으며, 그의 변호를 맡은 존 카펜터 변호사는 “샤리프는 현재 이집트에 체류 중”이라고 전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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