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자동차 번호판이 정부가 주최한 경매에서 1천420만 달러에 낙찰됐다.
16일 밤(현지시간) UAE 수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동차 번호판 경매에서 두바이의 사업가 사이드 알-쿠리(25)씨가 `1'번 번호판에 5천220만 디르함(1천420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 번호판 가격은 그간 기네스북 기록이었던 2천520만 디르함(686만 달러)의 배가 넘는 것이라고 이날 경매를 주관한 도로교통청(RTA)이 밝혔다.
기존 자동차 번호판 기네스북 기록 역시 알-쿠리씨의 사촌이 보유했던 것으로 그는 `5'번 번호판을 경매에서 이 가격에 사들였었다.
이날 관심이 집중된 `1'번 번호판 경매는 100만 디르함(27만 달러)부터 시작됐지만 입찰이 시작되자마자 입찰가가 2천600만 디르함(708만 달러)으로 치솟는 등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또 사업가 아버지를 대신해 경매에 참여한 10세 소년이 `51'번 번호판을 215만 디르함(58만5천달러)에 낙찰 받아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매엔 `1'번 번호판 외에도 `96', `100', `121' 등 90개 번호판이 매물로 나와 총 낙찰가가 8천900만 디르함에 달했다.
이날 경매 수익금은 교통사고 전문 병원 설립에 쓰인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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