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5 골프홀에서 홀인원 기록 확률과 같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서 형제 쌍둥이와 자매 쌍둥이 한쌍씩 일란성 네 쌍둥이가 태어났다.
1일 C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 네 쌍둥이들은 지난 주 핼리팩스의 IWK 건강센터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2살짜리 아들을 둔 산모의 시험관 수정을 통해 임신이 됐다.
이처럼 일란성 쌍둥이 형제와 쌍둥이 자매가 한 배아에서 수정돼 분리, 출생할 확률은 7천만분의 1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
달리 비유하면 파 5 골프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거나 천둥번개에 3번 맞을 확률에 가깝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 건강센터의 마이클 빈서 박사는 "시험관 수정을 통해 임신이 될 경우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기는 하지만 두쌍의 일란성 쌍둥이가 동시에 태어난 사례는 개인적으로 처음 보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 크리스타 맥키넌(29)은 네 쌍둥이 임신을 알게 됐을 때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한편 이 쌍둥이들 가운데 형제 쌍둥이는 폐가 약해 아직 집으로 가지 못하고 당분간 병원에서 보호를 받아야 한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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