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쿠시마(徳島)현 아난(阿南)시 쿠와노(桑野)강 부근에서 막대기가 박혀 있는 왜가리가 발견돼 구출작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요미우리(読売)신문 간사이판이 28일 보도했다.
도쿠시마현 남부종합현민국에 따르면 이달 중순께 50cm 길이의 대나무로 보이는 막대기가 몸을 관통한 채 박혀 있는 신장 60cm 가량의 왜가리를 발견, 2주동안 구출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의외로 민첩해 붙잡는데 애를 먹고 있다.
구출작전에 참여한 야생동물구호연구회 관계자는 "왜가리가 강 주변을 날아다니는 등 건강한 상태지만 막대기가 방해가 돼 먹이잡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최선을 다해 구출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효고(兵庫)현립 자연박물관의 엔도 나오꼬(遠藤菜緒子) 연구원은 "왜가리가 대나무 숲을 날아오를 때 몸에 박힌 것으로 추측되지만 몸이 관통된 상태에서 살아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왜가리가 건강하게 지내는 것을 의아해했다.
윤석상 통신원 poliyoon@yna.co.kr (오사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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