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이색 자선모금 만발
벗기, 체포되기, 수염 깎기 ….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은 행동들도 할리우드 스타들이 하면 기부와 사회적 대의를 위한 활동이 될 수 있다. 미국 경제전문 <포브스>는 26일 영화배우 등 유명인들이 벌이는 이색 자선활동을 소개했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으로 스파이스 걸스에서 활동했던 빅토리아 베컴은 연말에 옷을 벗어 뉴욕대 병원 피부암치료센터의 모금에 힘을 보탠다. 유명 디자이너인 마크 제이콥스가 기획한 티셔츠 판매행사가 빅토리아의 옷벗기 무대다. 모델 나오미 캠벨, 배우 줄리안 무어도 지난해 이 행사에 누드모델로 나섰다.
캘빈클라인 전속모델 크리스티 털링턴과 배우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등은 모피 반대 캠페인에 참여해 옷을 벗은 바 있다.
일부 유명인들은 공개적으로 법을 어겨 체포되는 것을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한다. 지난 10월 <엔비시>(NBC) 방송 드라마 ‘영웅들’의 주인공 헤이든 파네티에르는 일본에서 돌고래 포획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했다가 체포됐다.
미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1루수 케빈 유킬리스는 면도기 제조업체 질레트로부터 자신이 설립한 아동자선기금에 5천달러를 기부한다는 조건으로 수염을 깎았다. 이 팀의 중견수 죠니 데이먼도 질레트로부터 1만5천달러를 기부받는 조건으로 구레나룻을 밀었다.
이밖에 <불편한 진실>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린 앨 고어 전 미 부통령은 영화를 사회운동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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