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해외토픽

불법복제, 항공기·자동차 부품에까지 확산

등록 2007-12-06 00:29

2005년 2천억달러 규모..조직폭력 진출 가속화

"거의 모든 것이 불법 복제되고 있다. 더욱 위험스러운 것은 항공기 및 자동차 부품, 의약품들을 모조하는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존 드라이든 과학.테크놀러지.산업 담당 부국장은 이탈리아 정부 주관으로 4일 로마에서 진행된 모조 및 불법복제 퇴치 국제회의에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그 같이 지적했다.

유해 박테리아가 득실득실한 태국의 가짜 콜게이트 치약에서부터 중국의 `다사니' 생수에 이르기 까지 거의 모든 제품이 불법으로 복제되고 있을 뿐아니라, 세계적으로 그 같은 모조품 및 불법복제 시장이 점점 더 조직폭력 집단의 통제하에 들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드라이든 부국장은 회의에서 일부 법집행기관들은 이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법원의 처벌은 너무 관대하다고 지적하는 등 각국 정부와 법집행기관, 관련 산업계의 태도가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항공 업계와 럭셔리 제품 업계는 모조 및 불법복제 행위가 드러날 경우 오히려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한 나머지 그 같은 사실의 공개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현재 모조 및 불법복제 제품의 국제무역 규모는 세계 무역 규모의 2%에 이르는 2천억 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내수시장을 겨냥한 것들과 디지털불법복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국토보안부 소속 데이비드 폴코너는 모조 및 불법복제 시장에서 중국이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인도가 의약품 불법 복제를 통해 1위를 넘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는 3위에 올라 있으나 인터넷을 통한 보급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젤렌스키, 김정은에 포로 교환 제의…생포 북한군 3분 영상 공개 1.

젤렌스키, 김정은에 포로 교환 제의…생포 북한군 3분 영상 공개

러시아와 전쟁 대비하는 독일…영토 방어 전담 육군 사단 신설 2.

러시아와 전쟁 대비하는 독일…영토 방어 전담 육군 사단 신설

LA 산불 진압에 수감자들도 동원…형량 줄이고 돈도 벌고 3.

LA 산불 진압에 수감자들도 동원…형량 줄이고 돈도 벌고

LA 산불 사망 24명으로 늘어…진압 속 또 강풍 예보 4.

LA 산불 사망 24명으로 늘어…진압 속 또 강풍 예보

‘내란 옹호’ 영 김 미 하원의원에 “전광훈 목사와 관계 밝혀라” 5.

‘내란 옹호’ 영 김 미 하원의원에 “전광훈 목사와 관계 밝혀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