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쒀족 中 가수 사랑고백..엘리제궁 ‘노 코멘트’
독신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청혼 편지가 날아들었다.
'양 얼처 나무'라는 이름의 중국 모쒀(摩梭)족 출신의 작가 겸 가수가 29일 비디오를 통해 최근 이혼한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사랑을 고백하면서 자신과 결혼해 달라고 청했다.
전직 모델이기도 한 올해 41세의 나무는 프랑스인이 소유하고 있는 중국어 뉴스 웹사이트에 이런 구애 비디오를 올렸다.
그녀는 "나는 당신의 완벽한 부인이 될 수 있고 내 방식대로 당신을 사랑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나와 결혼해 줄 것을 간곡히 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은 당신을 위해 춤추고 노래 부르면서 로맨스를 안겨주는 여성을 필요로 한다"면서 자신이 사르코지가 필요로 하는 그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오랫동안 '사르코'를 흠모해 왔다고 고백하고 그의 피부와 입을 사랑한다면서 "그는 훌륭한 키스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틀림없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당신은 당신에게 일절 도움이 안되는 사람과 결혼생활을 영위해 온 것을 알고 있다"고 세실리아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나 엘리제궁은 이런 황당한 프러포즈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영국언론이 전했다. 나무는 티베트 출신으로, 히말라야 루구 호수 주변에서 모계사회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모쒀족의 딸로 태어나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가수 겸 모델, 작가 등으로 활동해 왔다. 모쒀족 풍습에 따르면 이 곳 여성들은 성인식을 치르는 13살때부터 마음에 드는 남자와 애인관계를 맺을 수 있고, 애정이 식으면 관계를 청산할 권리를 갖고 있다. 나무가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청혼을 한 것도 이런 모쒀족 풍습에 근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모쒀족 관해 기술한 '호수를 떠나며:세상 끝에서 보낸 어린 시절'이란 책은 2004년 미국에서 발행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의 책은 국내에서는 '아버지가 없는 나라'란 제목으로 번역돼 소개됐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당신은 당신에게 일절 도움이 안되는 사람과 결혼생활을 영위해 온 것을 알고 있다"고 세실리아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나 엘리제궁은 이런 황당한 프러포즈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영국언론이 전했다. 나무는 티베트 출신으로, 히말라야 루구 호수 주변에서 모계사회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모쒀족의 딸로 태어나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가수 겸 모델, 작가 등으로 활동해 왔다. 모쒀족 풍습에 따르면 이 곳 여성들은 성인식을 치르는 13살때부터 마음에 드는 남자와 애인관계를 맺을 수 있고, 애정이 식으면 관계를 청산할 권리를 갖고 있다. 나무가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청혼을 한 것도 이런 모쒀족 풍습에 근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모쒀족 관해 기술한 '호수를 떠나며:세상 끝에서 보낸 어린 시절'이란 책은 2004년 미국에서 발행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의 책은 국내에서는 '아버지가 없는 나라'란 제목으로 번역돼 소개됐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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