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항공관제사의 실수로 여객기 2대가 공중충돌 직전까지 가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13일 밤 인디애나 주(州) 포트웨인 부근 상공을 비행하던 미드웨스트항공 소속 여객기와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소속 여객기가 동시에 같은 항로에 진입했다가 가까스로 충돌을 모면하는 상황이 발생했었다고 15일 밝혔다.
미드웨스트항공 여객기가 관제사의 유도에 따라 반대 방향에서 오던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여객기의 항로에 진입, 두 여객기가 좌우 2.09㎞, 상하 183m까지 '근접'하는 상황이 초래됐다는 것.
그러나 두 여객기 중 한 대의 조종실 경보장치가 작동, 조종사가 급히 항로를 변경하면서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고 FAA는 설명했다.
당시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소속 여객기에는 31명이 탑승해 있었고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이륙한 미드웨스트항공 소속 여객기에는 24명이 타고 있었다.
FAA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일리노이 주 오로라에 위치한 시카고레이더센터의 근무자 교대 과정에서 발생했다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오로라<美일리노이주> AP=연합뉴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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