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은 애플의 다기능 휴대전화 `아이폰'(iPhone)을 2007년의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타임지는 아이폰의 인기 비결로 깜찍한 디자인과 편리한 터치스크린 방식, AT&T와의 성공적 제휴, 다양한 기능, 발전 가능성 등 5가지를 꼽았다.
대다수 첨단기술업체들이 디자인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사용자를 돋보이게 하는 좋은 디자인이 기술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의 손가락을 움직여 앨범을 넘기고 링크를 누르며 사진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 역시 아이폰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사용자들은 실제 데이터에 물리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환상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애플과의 제휴를 통해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미 최대 이동통신사 AT&T는 아이폰이 고유한 특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인 자유를 부여했다. 이는 통신사 규정에 얽매인 여타 단말기 업체들이 자율권을 요구하는 계기가 돼 전반적으로 단말기의 품질을 향상시켰다.
한편 애플은 테스크탑 컴퓨터를 위한 운영체계를 그대로 아이폰에 적용해 이 제품을 단순한 단말기가 아닌 휴대용 컴퓨터로 만들어 냈으며 아이폰 사용자들은 길거리에서 구글의 위치찾기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아이폰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아이폰과 비교했을 때 6년전 출시된 아이팟(iPod)은 마치 원시인들이 쓰던 부싯돌 조각처럼 보이지만 소비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폰조차 구석기로 밀어낼 더 근사하고 저렴한 신제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타임지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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