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과 주인이 부부사이와 비슷해 시간이 갈수록 서로 닮아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하트퍼드셔 대학의 리처드 와이즈먼 교수는 2천5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 조사한 결과 애완동물과 주인이 행복감과 독립심, 유머감각 등 다양한 특징을 공유한다고 응답했다.
와이즈먼 교수는 주인의 20%가 자신의 개성이 애완동물의 개성과 비슷하다고 밝혔는데 , 7년이상 애완 동물을 키웠을 경우 그 비율이 40%에 달했다.
그는 "(애완동물과 주인은) 부부사이와 같다"면서 "점점 더 닮아가고 비슷한 개성을 지니게 된다"고 말했다.
와이즈먼 교수는 또 특정 애완동물의 주인들이 비슷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물고기를 키우는 응답자의 37%는 행복하다고 답했고 고양이 주인은 24%, 개 주인은 22% 순서였다.
개 주인 10명당 4명 꼴로 흥미를 추구한다고 말한 반면 파충류 주인은 2%에 불과했다. 반면 고양이 주인은 자신을 의존적이며 민감하다고 생각했고 파충류 주인은 스스로를 가장 독립적이라고 여겼다.
(서울=연합뉴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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