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파 볼페스(82오른쪽)
아델파 볼페스, 24살 친구 아들과 신혼여행 뒤 심장 이상
사랑했기에, 나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58살 연하의 남성과 결혼해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아델파 볼페스(82오른쪽)가 숨졌다고 〈비비시〉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볼페스는 지난달 28일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친한 친구의 아들인 레이날도 와베크체(24·왼쪽)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다. 브라질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얼마 되지 않아 볼페스는 심장에 이상이 생겼고, 이 때문에 그는 곧장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와베크체는 “아내가 떠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결혼 전부터 두 사람이 ‘동거’한 지는 이미 오래됐으며, 약혼한 지도 몇 해가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와베크체가 15살이 되던 무렵 그의 어머니가 숨지면서, 친한 친구였던 볼페스가 와베크체를 맡아 키우게 됐다. 18살 무렵부터 ‘어머니의 친구’와 사랑을 나눴다는 와베크체는 지난달 결혼 당시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 신경쓰지 않는다”며 “난 항상 성숙한 여자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는 “볼페스의 삶에 대한 열정을 존경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사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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