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파푸아 뉴기니에서는 교통사고를 낸 치안판사를 난민들이 돌로 때려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파푸아 뉴기니의 포스트 쿠리어 신문은 22일 수도 포트 모레스비의 엘라 비치에 불법적으로 캠프를 만들어 살고 있던 파푸아 뉴기니 서부지역 난민들이 지난 20일 새벽 자동차를 몰고가다 실수로 자신들의 캠프를 들이받은 이보 카포 치안판사를 돌로 마구 때려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카포 판사는 시내에서 있는 한 호텔에서 집으로 돌아가다 운전 잘못으로 난민캠프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직후 피해상황 등을 알아보려고 차에서 내렸으나 그 순간 난민들이 달려들며 마구 돌을 던지는 바람에 피할 틈도 없이 돌에 맞아 숨지고 말았다.
파우스 파코프 수도권지사는 카포 판사가 자동차를 타고 가다 난민들이 살고 있는 캠프를 들이받았으나 이 교통사고로 다친 난민은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카포 판사를 살해한 난민들을 체포했는지 여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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