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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미 18세 천재 소녀, 최연소 변호사 등록 눈앞

등록 2007-10-20 10:23

열살에 대학에 진학한 천재 소녀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며 역대 최연소 변호사 등록을 눈앞에 두고있다.

19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동년배들이 고교를 졸업하거나 대학에 진학할 나이에 `트로이구드 로펌' 계열의 센추리시티 사무실에서 변호사 시보로 일하고 있는 카틀린 홀츠(18)양.

로스앤젤레스 인근 위티어 출신인 홀츠양은 이미 8살때 최대한 빨리 대학에 가자고 결심하고는 10살때 5학년으로 편입한 데 이어 중학교 과정을 준비하면서 캘리포니아주립 LA대학(캘스테이트LA) 과정을 부분 수강했다. 11살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뒤 우등상을 받고 졸업한 홀츠양은 15살때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로스쿨에 진학해 올해 졸업했으며 지난 7월 실시한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에 응시, 다음달 발표를 앞두고 있다. 본인이나 주변에서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 주법상 최소한 18세가 되기 전까지는 실무 변호사가 될 수 없고 평균 합격 연령은 30세이며 캘리포니아주 및 미국변호사협회측은 그보다 어린 변호사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UCLA 로스쿨에서 `로 프리뷰' 편집장을 맡고 모의법정 운영에도 관여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그에게 가장 힘들었던 것은 학업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훨씬 나이많은 급우들과 자유롭게 술을 마시며 성인으로서 어울리지 못했던 점. 15살때 이미 주변에서는 21살 이상으로 볼 정도로 나이보다 훨씬 조숙해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한동안 숨겨왔던 실제 나이가 밝혀졌을 때 친구들은 대부분 싸늘하게 대했다.

그러나 로스쿨에서 어린 나이에 공부하기에는 많은 담력과 근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학교측과 교수진은 홀츠양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역시 15살때 대학을 졸업하고 6년간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다 로스쿨에 진학했던 유진 보로크 교수는 "홀츠는 토론시간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가 하면 확실히 다른 급우들에게 뒤떨어지지 않도록 준비된 학생이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부터 센추리시티 로펌에서 근무하고 있는 홀츠양은 시험 발표때까지 일단 면허있는 변호사의 감독을 받아야 하는데, 크리스 라일리(35) 변호사는 "홀츠를 고용하고 나서 생긴 유일한 문제는 지원서를 제출했을 당시 17살이어서 아동 노동법에 저촉되느냐였다"며 "기타 변호사로서의 자질이나 능력에는 아무런 의심이 없다"고 밝혔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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