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에서 가장 부자는 26세 여성이라고 포브스지가 8일 밝혔다.
포브스지 아시아판은 '2007년 중국의 부호순위'에서 부동산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양후이옌(楊慧姸)이 홍콩을 제외한 중국 대륙에서 가장 돈많은 부자라고 밝혔다.
그녀의 아버지가 세운 비구이위안 주식을 물려받은 그녀의 재산은 162억달러로 2위에 랭크된 스마오(世茂)집단 회장인 쉬룽마오(許榮茂)의 73억달러보다 2배 이상이었다.
3위는 제조업과 소매유통, 부동산업을 겸하고 있는 푸싱궈지(復星國際)의 궈광창(郭廣昌) 회장으로 48억5천만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륙 제1부호 자리에 오른 양후이옌은 창업으로 돈을 번 다른 경쟁자와는 달리 재벌 2세다. 그녀의 부는 지난해 제1부호 자리에 올랐다가 올해는 10위로 추락한 황광위(黃光裕) 궈메이(國美)전기 회장의 지난해 재산 23억달러보다 6배나 많았다. 황 회장의 올해 재산은 36억달러로 늘었다.
포브스는 그녀의 재산이 대부분 홍콩 증시상장에 따른 주가상승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의 결과라고 해석했다.
중국은 지난 2.4분기에 11.9% 성장했으며 중국의 이런 빠른 경제성장을 반영해 올해 서열 40위권에 든 부호 가운데 20명은 새로운 얼굴들이라고 포브스는 밝혔다.
포브스는 대륙의 40위권 부자들이 가진 재산이 1천200억달러로 작년 380억달러에 비해 215% 늘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공개기업의 경우 주식가격으로, 비공개의 경우 상장후 주가를 추정, 재력을 판단했다. (상하이=연합뉴스)
포브스는 공개기업의 경우 주식가격으로, 비공개의 경우 상장후 주가를 추정, 재력을 판단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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