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이 강하고 세심하며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는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지역언론인 선타임스는 2일 러시대학 의학센터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고령의 신부와 수녀, 수도사 997명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에게 '규칙적이고 차분한 편인가', '맡은 일을 잘 수행하는가', '약속을 잘 지키는가', '모든 일을 잘 해내려고 노력하는가' 등 책임감과 성실성을 묻는 질문이 포함된 성격테스트를 실시했다.
성격테스트 결과 책임감 관련 항목 점수가 상위 10% 이내에 든 사람은 하위 10%에 비해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인 비율이 8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로버트 윌슨은 "신체의 노화가 진행되는 것은 똑같지만 책임감이 강한 성격의 소유자는 알츠하이머에 대항하고 증상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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