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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영국 17살 여고생, 차기 총선에 출마

등록 2007-09-28 09:08

영국에서 17세 여고생이 차기 총선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

내달 18세 생일을 맞는 에밀리 벤은 잉글랜드 남부 웨스트 서식스주(州) 이스트워딩ㆍ쇼럼 지역 노동당 후보로 공천받았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총선 후보 자격을 21세에서 18세로 낮췄다.

차기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에밀리는 역대 최연소 하원의원이 된다. 에밀리는 14세에 노동당 당원이 됐고, 다우닝가 총리실에서 수 주 동안 일을 해본 경험을 갖고 있다.

에밀리는 힐러리 벤 환경장관의 조카이자 노동당 원로 정치인 토니 벤 전 의원의 손녀이다. 벤 가문은 4대째 의원을 배출한 유명한 정치인 집안이다.

내년 6월 A레블(대학입학시험)을 봐야 하는 에밀리는 정치적 포부와 입시 공부가 상충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두 가지를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에밀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나이가 어릴 수 있다. 그러나 젊은이들도 정치에 참여할 수 있고, 관심이 있으며, 열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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