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에 오를 지역 정치가문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등장했다.
26일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북부 휴양도시 '블루 마운틴'의 키드(Kidd) 일가는 오는 10월 주 총선에 8명의 후보자를 내보낸다.
모두 이들 가족이 만든 '온타리오주 가족동맹당'(Family Coalition Party of Ontario)의 간판으로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기네스북에는 단일 가문에서 얼마나 많은 후보자가 한 선거에 동시에 출마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아직 없다.
출마자는 마이클(56).마리리(53) 키드 부부와 그들의 자녀 라이언(29), 네이단(27), 조엘(25), 대니얼(21) 등과 며느리 리사(25), 장남 라이언의 여자친구 크리스틴 몬스터(24) 등으로 모두 광역토론토(GTA) 지역구에 도전한다.
이들 가운데 출마경력이 있는 후보는 장남인 라이언 뿐이다. 1999년과 2003년 주 총선에 나서 수백표를 얻는데 그쳤다.
'일가족 대규모 출마' 아이디어는 올해 초 집안 저녁모임에서 처음 제기돼 점차 논의가 성숙돼 결국 현실화됐다.
토론토 돈 밸리 이스트 지역구에 다시 도전하는 라이언(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은 "우리 가족동맹당은 정부의 윤리의식 부재와 사회구조 개혁에 관심을 갖고 무엇인가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동성결혼 불법화는 그들의 주요 정강이다.
그러나 이 당에 대한 온타리오 주민의 지지도는 미미한 실정이다. 99년 2.7%였던 지지율이 2003년에는 0.8%로 떨어졌다. 이번 일가족 동시다발 출마전략이 어떤 효과를 거둘지 전망이 불투명한 편이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 (토론토=연합뉴스)
그러나 이 당에 대한 온타리오 주민의 지지도는 미미한 실정이다. 99년 2.7%였던 지지율이 2003년에는 0.8%로 떨어졌다. 이번 일가족 동시다발 출마전략이 어떤 효과를 거둘지 전망이 불투명한 편이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 (토론토=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