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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나오미 캠벨 “흑인모델 차별말라”

등록 2007-09-16 18:48

나오미 캠벨
나오미 캠벨
모델·디자이너 “인종차별 최고조”…패션업계에 시정 촉구
나오미 캠벨과 샤넬 이만, 리야 케베데, 타이슨 벡포드 등 흑인 슈퍼모델들이 1960년대 이래 패션산업의 인종 차별이 최고조에 달했다며 반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가디언> 인터넷판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톱모델들을 비롯한 디자이너와 패션쇼 프로듀서 등 70여명은 14일 뉴욕의 한 호텔에서 첫 집회를 열고, 패션업계의 시정조처를 촉구했다.

1970년대부터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비탄 하디슨은 흑인 슈퍼모델 반대운동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수십년이 지나면서 흑인 모델은 찾아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집회 참석을 위해 런던에서 급히 귀국한 나오미 캠벨은 자신이 더는 영국 <보그>의 커버 페이지에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반복해 강조하며, 이는 “내가 인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백인 모델보다 더 인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캠벨은 이어, “너무나 지쳐 모델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라며 “동정을 얻거나 누군가를 탓하고 싶진 않지만,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이런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트레이스>지의 클로드 그루니츠키 편집장은 커버스토리로 “‘흑인 소녀의 지배’라는 주제를 다루려고 했지만, 광고주가 지나치게 인종 차별적인 문구라는 이유로 광고를 철회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편집에 참여했던 이만 역시 “흑인 모델들도 스스로 흑인 모델이라는 꼬리표 달기를 꺼려 한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일부 노골적인 차별주의자를 대상으로 한 법적 대응을 논의하기도 했으며, 이번 집회를 계기로 매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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