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존스의 재치, 제이슨 본(영화 `본 아이덴터티'의 암살요원)의 완력, 잭 바우어(드라마 `24'의 테러진압요원)의 인내로도 못 당하는 남자, 그 이름은 맥가이버"
12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위기상황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함께 있고 싶어하는 가상의 영웅은 1980년대 TV 드라마 `맥가이버 시리즈'의 천재적인 비밀요원 `맥가이버'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의뢰한 맥코믹 트리뷴 재단의 돈 쿡 부회장은 "나는 맥가이버를 사랑한다"며 "그는 양말 한 짝과 실 한 오라기만 갖고도 온 도시를 위한 전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7명의 가상 영웅을 두고 "긴급상황에서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단연 맥가이버(27%)를 첫손에 꼽았으며 인디애나 존스(16%), `다이하드'의 존 맥클레인(14%), 제임스 본드와 제이슨 본(각 8%), `툼 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와 잭 바우어(각 7%)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은 향후 10년내 자신들의 지역공동체에 재난이 닥칠 가능성이 `매우 또는 상당히 높다'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약 25%는 `가장 일어날 법한 재난'으로 `토네이도'를, 6%는 `테러'를 선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8월24∼27일 무작위로 선택된 성인 1천49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이다.
(시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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