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인주에서 65세의 여성이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와인을 구입하지 못해 화제다.
10일(현지 시각) CBS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메인주 마운트 버논에 거주하는 바버라 스카파(65)는 지난주 한 슈퍼마켓에서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해 와인 구입에 실패했다.
식료품과 함께 와인 몇병을 구입하려다 계산원으로부터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았던 스카파는 "절대 누구도 나를 30대나 40대로 보지 않을 것" 이라고 주장했으나 계산원으로부터 "신분증이 없으면 주류 구입이 불가능하다" 라는 대답만을 들었다는 것.
슈퍼마켓측은 "예전에는 30세 이하로 보이는 고객들에게만 나이를 증명하도록 했으나 최근 45세 이하로 보이는 고객이 주류를 구입하려면 누구든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고 밝혔다.
메인주에서는 청소년에 대한 주류 및 담배 판매를 금지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주류나 담배 구입시 27세 이하로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신분증 제시를 필수로 하는 주법이 통과됐다.
또한 메인주와 뉴 햄프셔주, 버몬트 주에 90개 매장이 있는 빅 애플의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주류나 담배를 구입하려는 모든 고객에게 신분증 제시를 필수사항으로 요구하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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