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먼다인
슈퍼미들급 앤서니 먼다인 “세균 감여돼 시력저하 불가피”
세계복싱협회(WBA) 슈퍼미들급 챔피언 앤서니 먼다인(32·호주)이 콘택트렌즈를 입에 물고 빨았다가 눈이 세균에 감염돼 은퇴 위기에 몰렸다고 호주 이 7일(현지시각) 지역 TV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왼쪽 눈 수술을 받은 먼다인은 지난 주말 한 식당에서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눈에서 꺼낸 뒤 입에 넣고 닦았다. 나름대로는 더러워진 렌즈를 침으로 깨끗이 닦은 뒤 다시 착용한 것이었지만, 먼다인은 그 후 왼쪽 눈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의사는 그에게 “수개월간 시력 저하가 불가피하고 최악의 경우 각막 제거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올 3월 샘 솔리먼(34·호주)을 9회 TKO로 물리치고 WBA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뒤 1차 방어전에 성공해 통산전적 29승(22KO) 3패의 전성기를 구가 중인 먼다인은 이래저래 은퇴 위기에 몰린 셈이다.
먼다인은 1990년대 호주 최고의 럭비 선수로 이름을 날리다 “호주 원주민 출신은 인종차별 때문에 럭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며 비관해 2000년 돌연 프로복싱 전향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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