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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1대 담배 5대 만큼 폐에 해로워”

등록 2007-07-31 16:50

마리화나와 담배 중 어느 것이 건강에 더 해로울까?

마리화나 1대를 태우는 것이 담배 5개비를 피우는 것 만큼 해롭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과학저널 `토랙스'에 실린 뉴질랜드 연구진의 논문을 인용, 31일 보도했다.

뉴질랜드의 웨이크필드 병원과 웰링턴 의학보건대학 연구진이 339명의 자원자를 ▲마리화나 흡연자 ▲마리화나와 담배를 함께 하는 흡연자 ▲담배 흡연자 ▲비흡연자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CT촬영 및 호흡테스트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마리화나 1대를 태우는 것이 담배 2.5~5개비를 피우는 것 만큼 폐에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에 따르면 마리화나는 폐에 있는 기도에 악영향을 줘 기침과 헐떡거림, 가슴 답답함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폐의 산소흡입 능력을 저하시키고 생체 조직에서 나오는 폐기물 제거에도 악영향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리화나 흡연은 폐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작고 미세한 기도의 수를 감소시키고 이를 훼손시켜 호흡할 때 폐에 무리를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기침, 기관지염 같은 증상을 불러일으키는데 마리화나 흡연이 일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또 마리화나의 흡연 빈도수가 높을수록 폐에 있는 기도가 손상하는 비율도 그만큼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마리화나 흡연의 부적절한 방법도 지적했다. 마리화나를 태울 때 담배와 같은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데다가 담배에 비해 연기를 훨씬 깊이 흡입하고 더 오랫동안 참고 내뿜지 않는 것도 폐에 손상을 입힌다는 것.

케이스 프로우스 영국폐재단 회장은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마리화나가 폐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사실과 마리화나가 담배보다 더 해롭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리화나 흡연자는 정신분열증과 같은 심리학적 질병들로부터 고통을 받을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40%이상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최근 제기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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