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독'처럼 용맹스럽게 방울뱀을 물리친 치와와"
미국 콜로라도주 메이슨빌에서 체구가 자그마한 애완견인 치와와가 살모사의 일종인 방울뱀의 공격으로부터 1살된 어린 아이를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해 1살된 사내 아이 부커 웨스트가 할아버지 집 뒤뜰의 물통속에서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던 중 어디선가 방울뱀이 슬며시 기어들어왔다.
방울뱀은 곧 꼬리를 높이 쳐들고 방울소리를 내며 공격할 태세를 취했고, 세상 모르고 물놀이에 열중해 있던 부커 웨스트는 순식간에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빠진 것.
이 때 위험에 처한 주인 손자를 발견한, 무게 5파운드(2.2kg)의 작은 치와와가 부상을 무릅쓰고 방울뱀에게 달려들어 방울뱀을 물었다.
아이의 할아버지 몬티 롱은 "조이(치와아)가 짖는 소리를 듣고 와보니 조이가 아이 앞에서 방울뱀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치와와는 방울뱀에 물려 상처를 입었고, 한동안 죽을 수도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펄쩍펄쩍 뛰어다니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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