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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린뱌오, 공산당 개국공신 ‘부활’

등록 2007-07-17 21:59

린뱌오
린뱌오
‘무장반란’ 축출 36년만에 ‘10대 원수’로…한국전 참전
1971년 마오쩌둥에 반대하는 무장반란을 꾸민 혐의로 축출됐던 린뱌오(林彪·사진)가 신중국 창립에 공을 세운 10대 원수의 하나로 부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 베이징 인민혁명군사박물관에서 개막한 인민해방군 80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린뱌오의 초상화가 1949년 공산당 정권 수립에 기여한 10대 원수 가운데 하나로 내걸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항일투쟁과 국공내전 과정에서 큰 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홍콩과 대만 언론들은 린뱌오의 초상화가 공개적인 자리에 내걸린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그의 정치적 복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장옌위 군사혁명박물관 연구편찬처장은 〈신화통신〉에서 “이는 중국의 실사구시적 역사관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에서 회피란 있을 수 없다”며 “객관적인 시각에서 그의 초상화를 다른 9명의 장군들과 함께 전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1950년 한국전쟁 초기 중국 인민해방군 총사령관으로 참전했던 린뱌오는 1969년 공산당 제9기 전국대표대회에서 마오쩌둥의 후계자로 선정됐으나, 문화대혁명이 정점에 이르렀던 1971년 9월8일 무장반란을 획책한 혐의로 축출됐다.

그는 9월13일 가족과 함께 옛 소련으로 달아나다 몽골에서 비행기 사고로 숨졌다. 최고인민법원은 1981년 그를 ‘반혁명집단의 주범’으로 낙인찍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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