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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넬슨 만델라 생일에 펠레 등 축구스타 총출동

등록 2007-07-06 07:19

'박치기 소동' 지단과 마테라치도 초청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오는 18일 89회 생일을 맞는 가운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축구 경기에 왕년의 스타 펠레(67) 등이 참여하는 올스타 경기가 벌어진다.

남아공의 정치인이자 기업인인 토쿄 세콸레(53)는 5일 요하네스버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8일 케이프타운에서 '만델라를 위한 90분'으로 명명된 기념 경기에 펠레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델라와 함께 과거 백인정권 치하에서 케이프타운 앞바다에 위치한 로벤섬에서 복역했던 세콸레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세콸레는 또한 지난해 7월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박치기 소동을 벌였던 지네딘 지단(35)과 이탈리아의 마르코 마테라치(34)도 이 경기에 초청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현지 국영 방송 SABC 인터넷판이 전했다. 세콸레는 두 선수의 화해를 위해 경기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고 취지를 밝힌 것으로 이 매체는 덧붙였다.

FIFA가 주선하는 이 자선 경기는 아프리카 올스타 11명과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를 대표한 11명이 참여하게 되는데 카메룬 출신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인 사뮈엘 에토오와 지난 1988년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에서 네덜란드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루드 굴리트(45)도 경기장을 누비게 된다.

앞서 FIFA는 지난 1999년 만델라가 대통령을 퇴임하던 해에 이를 기념하는 축구 경기를 개최한 바 있다.


이와관련,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성명을 통해 "만델라는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상징"이라고 밝혔다.

블래터는 18일 로벤섬에서 과거 정치범들이 자체적으로 축구리그를 만들어 경기를 운영했던 마카나축구협회에 명예 FIFA 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행사에 참석하기도 한다.

한편 노벨평화상 수상자기이도 한 만델라 생일 축하행사로 오는 22일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는 기념강연에는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최근 수년 동안 만델라 생일 행사에 꼭 참석해왔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모습을 보이게 된다.

만델라는 노령으로 인해 귀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보행을 위해선 지팡이와 주변의 부축을 받아야 하는 상태로, 종종 건강이상설이 떠돌곤 한다.

지난 2월엔 만델라가 뇌졸중을 앓고 있으며 그가 사망할 경우 흑인들이 백인을 공격할 것이라는 악성 루머가 나돌아 만델라가 이를 직접 부인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 만델라재단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그의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다시 확인하기도 했다.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김민철 특파원 minchol@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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