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2세 여아가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의 최연소 회원이 됐다.
잉글랜드 남부 햄프셔주 올더숏에 사는 조지아 브라운의 지능지수(IQ)는 검사 결과 천재급인 152로 나타났다. 같은 연령대 상위 0.2%에 해당되는 브라운의 IQ는 성인으로 견주면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데일리 메일 신문은 22일 보도했다.
부모는 "조지아가 생후 5개월에 기어다니고, 9개월에 걸어 다녔으며, 14개월에는 혼자서 옷을 입을 줄 알았다"고 말하고 있다. 조지아는 숫자 10까지 셀 수 있고, 색상을 구분할 수 있으며, 혼자 신발을 신을 수 있고, 최근에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엄마 루시 브라운은 "조지아는 진짜 일찍 말을 시작해 18개월쯤에는 상황에 맞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모와 함께 '미녀와 야수' 뮤지컬을 본 뒤 조지아는 줄거리를 다 이해하고 "가스통(악당역)이 싫다. 그는 야비하고 거만하다"고 소감을 말하기까지 했다.
한 천재 아동 전문가는 지금까지 만난 2세 아동 중 조지아만큼 똑똑한 아이는 처음 봤다고 평가했다.
조지아의 지능을 평가한 교육심리학자 조앤 프리먼 교수는 조지아가 원을 그려보라는 말에 완벽하게 그렸다며 "조지아는 연필을 제대로 잡을 줄 알 뿐만 아니라 원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상위 2% 안에 드는 IQ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에서 조지아를 포함해 10세 미만 어린이 회원은 30명에 불과하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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