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해외토픽

인도, 휴대전화 벨소리로 야생표범 잡는다

등록 2007-06-07 16:04

"표범 사냥에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최고"

인도 산림당국이 민가로 내려오는 야생 표범들을 생포하기 위해 휴대전화 벨소리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 방법이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서부 구자라트주에서는 이 방법을 동원한지 며칠만에 6마리의 표범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산림 당국자들은 민가 인근에 우리 형태의 덫을 놓고 뒷부분에 닭이나 소, 염소 등의 울음 벨소리가 내장된 휴대전화 단말기를 마이크와 함께 설치한다.

이렇게 한 뒤 밤마다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벨소리가 울리도록 하면 먹을 것을 찾아 이 지역을 서성대던 표범이 아무런 의심없이 우리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

구자라트주의 H.S.싱 환경국장은 "효과가 살아있는 미끼에 못지 않다"고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이런 식으로 생포한 표범은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낸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도에는 1만4천마리 정도의 야생 표범이 서식중이나 인간들에 의해 서식지가 마구 파괴되면서 민가로 내려오는 표범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4년 7월에는 경제 중심지인 뭄바이 외곽의 산자이 간디 국립공원 인근에서 식인표범에 의해 10여명이 연쇄적으로 살해되면서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적도 있다.


당시 환경단체는 이 공원에서 불법으로 거주하는 주민들이 1만여명을 넘어서면서 표범들이 먹을 것을 찾아 마을로 내려왔다가 사람들을 습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에서 야생 표범은 보호종이긴 하지만 인간에게 위험한 것으로 판명된 경우에는 사살해도 괜찮다고 규정돼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일본 미야자키현 규모 6.9 지진…난카이 대지진 관련성 조사 1.

일본 미야자키현 규모 6.9 지진…난카이 대지진 관련성 조사

“북한군 ‘우크라 사람들 좋나요’”…젤렌스키, 한국어로 포로 교환 제안 2.

“북한군 ‘우크라 사람들 좋나요’”…젤렌스키, 한국어로 포로 교환 제안

러시아와 전쟁 대비하는 독일…영토 방어 전담 육군 사단 신설 3.

러시아와 전쟁 대비하는 독일…영토 방어 전담 육군 사단 신설

LA 산불 진압에 수감자들도 동원…형량 줄이고 돈도 벌고 4.

LA 산불 진압에 수감자들도 동원…형량 줄이고 돈도 벌고

LA 산불 사망 24명으로 늘어…진압 속 또 강풍 예보 5.

LA 산불 사망 24명으로 늘어…진압 속 또 강풍 예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