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무부가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을 이용한 고위 공무원 훈련에 나섰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22일 내무부가 고위간부의 관리능력 함양을 위해 20명에게 훈련 프로그램 동영상이 저장된 아이팟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내무부는 3일분의 교실강의 내용을 아이팟에 담을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관리들이 이를 재생시킬수도 있다면서 `비용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직원 훈련의 일환으로 `아이팟 연수'를 시범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급된 아이팟에는 3-5분에 이르는 리더십 강의 50편이 담겨져 있다.
내무부는 그러나 일부에서 `해괴한 아이디어'로 폄하되는 이번 아이팟 구입을 위해 9천파운드(1천600만원 상당)가까이를 사용, 예산낭비라는 비난여론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내무부 대변인은 고위 간부의 리더십 훈련을 위해 이들에게 아이팟을 지급하는 것이 하루 1천파운드씩을 지불하며 강의실로 보내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라면서 "아이팟은 휴대할수 있고, 간편하며, e러닝이 확대된 형태"라고 주장했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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