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50년대 타잔 영화들에서 타잔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냈던 근육질의 잘 생긴 배우 고든 스콧(80)이 심장수술 후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존스 홉킨스 병원 대변인이 밝혔다.
스콧은 '타잔의 가장 위대한 모험'(1959년) 등 24편에 출연했으며 1959년 영화에는 숀 코너리 등도 출연했다.
정글 속에서 덩굴을 타는 타잔은 미 소설가 에드거 라이스 버로우스가 창작한 것으로, "스콧은 할아버지가 창작했던 것처럼 영리하고 멋진 남자 역할을 했던 정말 훌륭한 타잔이었다"고 작가의 손자 댄튼 버로우스가 일간 볼티모어 선에 말했다.
스콧은 할리우드 감독 솔 레서가 발굴하기 전까지는 라스베이거스 사하라 호텔의 인명구조원이었다고 스콧의 형제인 레이필드 워시컬은 말했다.
그는 각국에서 온 200명의 후보자들을 물리치고 7년 간의 계약에 서명했으며 타잔 영화 후에는 서부영화 등에도 출연했다.
스콧은 1954년 첫 타잔 영화인 '타잔의 숨겨진 정글' 제작 기간에 공연했던 여배우 베러 마일즈와 사랑에 빠져 같은해 결혼했으며 4년 후 이혼했다.
(볼티모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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