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을 더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크로아티아 프로축구 선수가 득점수당으로 '양떼'를 받고는 난감해 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3부 리그 NK자고르에서 파트타임 선수로 뛰고 있는 이비카 수페(29)는 최근 지역의 한 양치기로부터 득점수당으로 양 16마리를 받았다.
수페는 올 시즌 16골을 기록 중인데 한 골 당 양 한 마리를 보너스로 받은 것이다.
수페는 크로아티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주 깜작 놀랐다. 앞으로 더 골을 넣을 작정인데 많은 양들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구단 대변인은 "우리는 다른 스폰서를 끌어들이기 힘든 아주 작은 클럽이다. 그래서 양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아주 기뻤다"고 말했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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