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을 50년 넘도록 응원해온 열성 팬이라고 영국 대중지 '더 선' 인터넷판이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버킹엄궁 왕실 소식통은 "여왕 폐하가 오래 전부터 군너스(아스널의 애칭)를 열렬히 성원해왔다"고 밝힌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버킹엄궁은 왕실 가족의 개인적인 취향에 관해선 좀처럼 확인을 해주지 않는 게 관행이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여왕의 어머니도 아스널을 좋아했고 2세 여왕도 50년 이상 같은 팀을 응원했다"고 말했다.
팔순을 넘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2월 북런던에 연고를 둔 아스널 선수들을 버킹엄궁으로 초청한 적도 있다.
당시 여왕과 가까운 거리에 앉았던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여왕이 우리 팀 팬이라고 일러줬다. 그리고 나를 알아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어 손자인 해리 왕자도 아스널의 팬으로 종종 에미레이트 홈구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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