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남아도는 한 미국 청년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전화로 대화해 드립니다'라는 동영상을 올렸다가 무려 5천통의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일자리가 없어 아버지집에 얹혀 사는 라이언 피츠제럴드(20)는 지난 20일 전화통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귀를 제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유튜브에 휴대전화번호와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서 그는 "당신을 만나지는 않았지만 돌봐줄 수 있다"면서 누구든 대화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가능한 많은 사람의 전화를 접수해 전화를 해주겠다는 그의 계획은 이같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월요일인 23일 오전 5시가 되자 주말 공짜통화 한도가 끝나는 바람에 전화료까지 부담해야 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대화하기 편한 상대라는 얘기를 듣는 피츠제럴드는 "어떤 어머니들은 시간을 내서 자녀들과 대화하려 하지도 않는다"면서 "하지만 유튜브에서 만난 낯선 사람 중에는 그렇게 해주는 사람도 있다. 6초만 지나면 당신은 낯선 사람이 아니라 방금 만난 새 친구가 된다"고 말했다.
(사우스브리지<美매사추세츠州> AP=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