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 주 바다를 항해하던 멋진 요트에서 사람들이 모두 사라져버리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실종 미스터리를 풀지 못해 쩔쩔 매고 있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긴급구조대는 20일 오전 바다 위를 표류하고 있는 요트를 발견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전장 12M짜리 쌍동선인 이 요트는 구조대원들이 올랐을 때 엔진도 켜진 채였고 컴퓨터도 켜진 채였다.
그리고 식탁 위에는 금방 먹을 수 있도록 차려진 음식들도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구명 재킷과 구명등도 있었다.
그러나 어디에도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이 요트는 퀸즐랜드 주에서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주로 가던 '카즈 2'호로 19일부터 표류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형제인 피터 턴스테드(69)와 지미 턴스테드(63), 그리고 이들의 친구인 데렉 배튼(56) 등 3명이 타고 있던 배로 이들은 퀸즐랜드 주에서 배를 사서 집이 있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주로 함께 타고 가던 길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항공기까지 동원해 인근 바다를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면서 이들은 수영도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긴급구조대의 존 홀 대변인은 표류하던 선박에 올랐을 때 모든 게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면서 "일부러 누군가가 버린 선박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엔진도 중립에 놓은 채 켜져 있었고, 선체에 붙은 컴퓨터는 물론 랩톱도 모두 전원에 연결돼 켜져 있었고, 무선이나 GPS도 모두 정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출항 당시 파도가 약간 있었으나 항해에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경찰은 항공기까지 동원해 인근 바다를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면서 이들은 수영도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긴급구조대의 존 홀 대변인은 표류하던 선박에 올랐을 때 모든 게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면서 "일부러 누군가가 버린 선박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엔진도 중립에 놓은 채 켜져 있었고, 선체에 붙은 컴퓨터는 물론 랩톱도 모두 전원에 연결돼 켜져 있었고, 무선이나 GPS도 모두 정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출항 당시 파도가 약간 있었으나 항해에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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