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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심장에 박힌 베트남전총알 39년만에 제거

등록 2007-04-16 16:44

베트남전 당시 심장에 박힌 총알을 안고 살아오던 한 베트남인이 39년만에 무사히 총알을 빼내 건강을 되찾게 됐다.

레딩훙(60)이라는 이름의 한 베트남 노인은 전쟁이 한창이던 1968년 월맹과 월남의 경계선으로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꽝찌지역에서 미군의 총탄을 맞았으나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39년을 아픈 몸으로 지내왔다.

항상 가슴에 통증을 느껴오던 훙씨는 지난 13일 하노이의 한 병원에서 3시간의 긴 수술끝에 2.5cm 길이의 총알을 빼내는데 성공했으며 16일 현재 수술경과가 좋아 2-3일이면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술을 주도한 응웬싱히엔박사는 "총알이 위를 통해 들어가 심장밸브를 통과한 뒤 심장 뒷벽에 박혀 있었다"고 말하고 "총알이 심장밸브를 통과하고도 살아남았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훙은 "심장밸브를 인공밸브로 바꿔넣는 수술을 받아 이제는 고통도 느끼지 않고 남은 인생을 편안하게 살수 있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지난 1975년에 끝난 베트남전은 남북 베트남을 합쳐 300만명의 사망자를 내고 미군도 5만8천명이 사망했으며 수백만명의 부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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