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센서 장착..자동운전 SW 내장
운전자 없이 자동으로 가는 자동차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운전자 없이 인간의 눈처럼 작용하는 레이저 센서를 장착한 자동차가 11일부터 영국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선보이고 있다고 영국 채널 4 TV가 보도했다.
이 자동운전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은 작년에 생산된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 자동차 전면과 뒷면에 각각 눈 같은 레이저 센서를 부착했다.
이 레이저 센서는 최대 200m 거리 안에서 도로 상태, 건물, 다른 차량, 보행자 등 차량 주변 환경을 탐지할 수 있다.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자동 운전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차량의 컴퓨터에 전달돼 운전명령을 내린다.
이 자동차는 11월에 미국 국방부 산하 첨단국방기술연구청(DARPA) 주최로 열리는 60마일 코스 어번 챌린지 대회에서 다른 무인 자동차와 운전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이 특별한 폴크스바겐 자동차는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탠더드 모델 자동차로서는 DARPA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것이다.
독일의 자동차 센서 회사인 이베오가 개발한 레이저 센서를 장착한 폴크스바겐 자동차는 내년쯤 소규모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제 보통 자동차에 이 기술이 도입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베오의 최고 경영자인 울리히 라게스는 "우리는 자동차 기술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위치를 놓고 싸우고 있다"며 "특히 대상물 및 환경 탐지 분야에서 우리의 혁신적인 레이저 기술은 경쟁업체들보다 몇 년 앞서 있다"고 자랑했다.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회의에서 과학자들은 로봇 운전 무인 자동차가 2030년쯤 상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회의에서 과학자들은 로봇 운전 무인 자동차가 2030년쯤 상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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