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년 포병으로 근무시 이상증세 느낀뒤 불면
지난 1979년 이후 27년간 한 잠도 못 잔 베트남의 한 농부가 아직도 건강하게 살고있어 화제.
더구나 이러한 불면증 환자는 지난해 34년간을 잠을 자지 못한 농부가 소개된 뒤 두번째여서 의학계의 관심거리로 여겨지고있다.
베트남 북부 하박성에서 목수일과 양계를 하며 살아가고있는 응웬번카(49) 씨는 지난 79년 포병으로 근무하던 시절 눈에 따가운 증세를 보여 잠을 자지 못한 뒤 지금까지 한번도 잠을 자지 못했다고 탱니엔(청년)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그는 당시 전역 당할까 두려워 상사한테 이 사실을 알리지도 못하고 전역후 양.한방을 두루 처방해 봤지만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녁 9시까지 TV를 보고 잠시 휴식을 취하곤 하지만 눈을 감으려고하면 따가워 감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27년을 잠을 못 잔 그는 이상하게도 감기 한번 걸리지 않고 건강한 몸으로 지내고 있으며 결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고.
그는 젊은 시절 현재 곁에 있는 동거녀의 어머니로부터 딸과 결혼을 하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 결혼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마가 튀어나오고 눈이 움푹 패인 카는 "사람들이 나의 움푹 패인 눈과 검은 눈동자만 보고는 전혀 잠을 자지 않았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 중부 꽝남성의 한 마을에서는 33년간을 잠을 자지 않는 타이응옥(65)씨가 소개돼 관심을 끌었었다. 응옥씨 역시 73년 몸살을 앓고 나서 지금까지 잠을 자지 못했으나 아직도 건강한 몸으로 농사일을 하면서 마을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있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한편 지난해 베트남 중부 꽝남성의 한 마을에서는 33년간을 잠을 자지 않는 타이응옥(65)씨가 소개돼 관심을 끌었었다. 응옥씨 역시 73년 몸살을 앓고 나서 지금까지 잠을 자지 못했으나 아직도 건강한 몸으로 농사일을 하면서 마을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있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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