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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미 남성, 익사위기 개의 코에 인공호흡해 구조

등록 2007-03-12 01:46

물에 빠진 사람은 ‘구강 대 구강(Mouth to Mouth) 호흡소생술’로

물에 빠진 개는 ‘구강 대 비강(Mouth to Snout) 호흡소생술’로

미국에서 한 퇴역군인이 물에 빠져 익사위기에 처한 개를 `구강대비강 호흡소생술'로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2년전 미 공군에서 조종사로 퇴역한 랜디 거친은 지난 주 자신의 `최고 친구'인 10개월된 불도그 루시와 함께 오리사냥에 나섰다. 주인과 함께 사냥에 나선 루시는 오리,거위떼를 쫓기 위해 약간 얼음이 얼어붙은 호수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호수물이 너무 차서 심장마비를 일으켰는 지 루시는 호수를 빠져나오지 못한 채 물속으로 빠져들어갔다. 화들짝 놀란 거친은 물속에 뛰어들어 애견 루시를 꺼냈으나 루시의 얼굴은 이미 시퍼렇게 변해가고 있었다. 거친은 순간 공군에서 복무할 당시 `구강대구강 호흡소생술'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훈련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는 루시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루시의 입이 너무 커서 구강대 구강 호흡소생술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에 거친은 자신의 입을 루시의 코에 대고 루시의 코속으로 공기를 불어넣은 뒤 가슴을 누르며 루시를 살려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1분여가 지나자 루시는 멈췄던 숨을 뿜어냈다.

거친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가족의 일원과도 같은 애견이 위기에 처하면 그를 살려내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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